OTT 시장 선두주자가 된 넷플릭스의 비결은?

OTT 시장 선두주자가 된 넷플릭스의 비결은?

 

넷플릭스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마니아라고 할 만큼 비디오 대여점을 자주 이용했다고 합니다. 때로는 비디오를 빌려서 반납을 제때에 하지 않아서 연체료도 많이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화로 한동안 리드 헤이스팅스가 연체료를 지불하면서 홧김에 넷플릭스를 차렸다는 설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가 출근길 자동차안에서 여러 대화를 나누다가 NETFLIX의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마크 랜돌프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리드 헤이스팅스가 실현 가능성을 체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많은 날을 논의한 끝에 그들은 온라인을 활용한 DVD 대여 사업을 후보로 떠올렸습니다. 이것은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원하는 DVD를 선택하면 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반납할 때에도 우편함에 넣어두면 되기 때문에 기존의 비디오 대여점과 차별화된 방식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골자로 해 1997년에 넷플릭스를 창업한 그들은 비디오 대여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블록버스터 기업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고민을 하다가 1999년 9월 마키 요금제를 출시하게 됩니다. 한 달에 한화로 약 1만 9천 원을 지불하면 영화 4편을 연체료 걱정 없이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형태였습니다. 

 

이 요금제 덕분에 매출이 무려 300% 증가해 효도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NETFLIX는 약 3천 만달러의 적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화로 약 358억 원에 해당합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리드 헤이스팅스가 경쟁사인 블록버스터로 찾아가 온랑니 사업부로 삼아 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그로 인해 다시 DVD 대여 사업으로 집중하게 되었고, 새롭게 시네매치 서비스를 도입하게 됩니다. 

시네 매치는 고객이 영화를 평가해 취향이 겹치는 그룹을 묶어서 다른 고객이 높은 평점을 매기거나 아직 못 본 작품들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AI 알고리즘 추천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사업이 안정화되었고 새롭게 도약을 준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가 OTT 시장을 선두 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성형은 아니었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니 판권을 지속적으로 사들여야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안정적이고 큰 수익을 주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입니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1억 달러(한화로 약 1,192억 원)를 투자하게 됩니다. 

 

2012년에는 첫 NETFLIX ORIGINAL SERIES인 하우스 오브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이 작품은 화제성이 높았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이 어떤 배우와 감독을 선호하는지, 어느 지점에서 일시 정지를 하는지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주가는 100배 가까이 뛰었고, 시가총액도 5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이슈가 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OTT 시장을 선두 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디즈니와 애플도 OTT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NETFLIX의 저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서비스는 어떨지 기대됩니다.